[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이코노미 트리뷴 = 김용현 기자]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Quantum Dot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장관 표창을 받으며 차세대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오는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을 통해 공식 공개된다.

LCD와 삼성 QLED, 삼성 QD-OLED의 발광 구조를 비교한 개념도.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는 자발광 OLED에 퀀텀닷(Quantum Dot) 색 변환층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색 순도와 밝기, 응답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160PPI(Pixels Per Inch) 고해상도 모니터용 QD-OLED를 선보이며 초고밀도 화소 구현에 성공했다.

화면 1인치당 160개의 픽셀이 배열된 이 제품은 기존 OLED 대비 한층 더 선명한 표현력과 색 정확도를 구현했으며, PPI가 높을수록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정보를 표현할 수 있어 전문가용·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최대 4000니트(nit) 고휘도 TV용 QD-OLED도 이번 기술대상 수상의 핵심 기술로 꼽혔다.

해당 패널은 밝은 환경에서도 뛰어난 시인성을 확보했으며, HDR(High Dynamic Range) 콘텐츠에 최적화돼 어두운 장면에서도 미세한 명암 표현이 가능하다.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QD-OLED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량 양산 체계를 구축한 기술로, 고급 모니터·게이밍 디스플레이·초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백색 OLED(WOLED) 방식으로 55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OLED TV 패널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노선은 다르지만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의 양축을 한국 기업들이 쥐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인물 부문에서는 최열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개발실장(부사장)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별도로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에도 폴더블·QD-OLED·고휘도 패널을 중심으로 중소형과 대형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제품 전략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kyh-official@economy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