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크래프톤]


[이코노미 트리뷴 = 김 다니엘 기자] 5일 크래프톤이 AI 핵심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AI 펠로우십(KRAFTON AI Fellowship)’ 4기 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12월 5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대학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전형은 △서류 접수 △1차 온라인 시험 △2차 오프라인 시험 및 설명회 △3차 대면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AI 이론과 응용 전반을 아우르는 고난도 평가가 실시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5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장학생들은 2026년 6월부터 8월까지 크래프톤 AI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인턴십 기간 동안 국내외 AI 분야 교수진과 크래프톤 AI 소속 연구진의 지도를 받으며 실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학회 제출용 논문을 작성한다.

머신러닝 분야 주요 국제 학회에 논문이 1저자 또는 공동 1저자로 채택될 경우 학회 참가비와 관련 경비도 지원된다. 장학생 전원에게는 연구 장학금 1000만 원이 지급되며, 인턴십 기간 동안에는 정직원 수준의 급여도 별도로 제공된다.

한편 크래프톤이 이처럼 대규모 비용과 장기 구조를 전제로 AI 인재 육성에 나서는 배경에는 ‘AI가 게임을 만드는 구조’로의 전환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크래프톤 AI는 현재 △언어모델(LM) △멀티모달 △강화학습(RL) △생성형 AI △데이터 기반 AI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는 각각 NPC의 실시간 대화, 퀘스트·스토리 자동 생성, 맵·아이템 절차적 생성, 유저 행동에 따른 게임 규칙 자동 조정 등 게임 설계와 운영 전반을 AI가 주도하는 ‘AI 네이티브 게임’ 구조로의 진화를 염두에 둔 기술 축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른 연구 성과 역시 국제 무대에서 일정 부분 검증을 받았다.

크래프톤 AI는 올해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히는 NeurIPS, ICML, ICLR에 총 15편의 논문을 등재했다. AI 펠로우십 1~3기 장학생들 또한 지난 3년간 총 9편의 논문을 작성했으며, 이 중 6편이 ICML과 ICLR에 게재됐다.

특히 2기 장학생이 1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ICLR 스포트라이트(Spotlight) 논문으로 선정되며 국제 학계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AI 펠로우십을 통해 장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멘토링,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며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AI 분야에서 정상급 인재로 커리어를 키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AI 펠로우십 4기 모집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niel@economy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