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월렛 교통카드 서비스 이미지. [사진 = 삼성전자]
[이코노미 트리뷴 = 이진석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 월렛 교통카드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서울시의 정액형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삼성 월렛에서 새롭게 지원하면서 디지털 교통카드 활용 폭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월렛 사용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정기권으로, 통근·통학 등 이동 패턴이 비교적 고정된 이용자에게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 확대와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2024년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30일권)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지하철과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신분당선과 광역·공항버스 등은 이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서울시 경계 밖 구간에서는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한강버스는 별도 옵션 선택 시 이용 가능하다.
삼성 월렛에 적용된 기후동행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통카드 방식이다. 이용 내역과 잔액 확인, 이용권 갱신 등 주요 기능을 삼성 월렛 앱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카드 휴대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이용 방식은 기존 교통카드와 동일하지만 요금은 정액제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월렛 티머니 교통카드의 지원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 USIM 기반 스마트폰에 더해 eSIM으로 개통한 갤럭시 스마트폰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사용자가 선불형과 후불형 중 자신의 이용 패턴에 맞는 교통카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워치에서도 삼성 월렛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에 삼성 월렛 교통카드 앱을 설치한 뒤 지원되는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워치 단독으로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삼성 월렛은 티머니와 이즐 교통카드를 선불형과 후불형으로 모두 지원하고 있으며,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등 공공 교통카드 서비스까지 연동하고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이용 금액 일부를 적립해 환급해 주는 제도다.
삼성 월렛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워치를 통해 자신의 이용 환경에 맞는 교통카드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채원철 삼성전자 디지털월렛팀장 부사장은 “삼성 월렛은 고객에게 최적의 교통카드 선택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기후동행카드 최초 지원을 비롯해 티머니와 이즐 기반의 다양한 옵션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nlee@economy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