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된 오뚜기 ‘진짬뽕’ 제품 패키지. 불맛을 강조한 디자인과 영문 제품명이 새롭게 적용됐다. [사진 = 오뚜기]


[이코노미 트리뷴 = 박민정 기자] 3일 오뚜기가 대표 짬뽕라면 ‘진짬뽕’ 출시 10주년을 맞아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고 프리미엄 라면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1988년 ‘진라면’으로 시작된 오뚜기 ‘진(眞)’ 브랜드가 2015년 짬뽕 라인업으로 확장된 이후 10년 만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다.

오뚜기는 유성스프를 강화해 불맛을 한층 끌어올린 점을 리뉴얼의 핵심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기존 제품보다 깊은 불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해물 풍미와 짬뽕 특유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도 함께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진짬뽕을 찾는 소비자들이 얼큰하고 진한 국물 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전면 개편했다. 제품 전면에는 ‘진~한 불맛’ 메시지를 강조해 핵심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영문 제품명 표기를 추가해 외국인 관광객 등 글로벌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수출·관광 수요까지 함께 겨냥한 변화로 풀이된다.

리뉴얼된 진짬뽕은 전국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제품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4개입 6180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오뚜기는 공식 온라인몰인 오뚜기몰을 통해 1000개 한정 수량으로 갓 생산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짬뽕은 지난 10년간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서 성장해 온 브랜드”라며 “업그레이드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짬뽕라면 시장의 혁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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